얼마전(2019.09) 아마존에 Dell Wyse 씬 클라이언트 5070 이 저렴한 가격에 올라왔다. 다행히도(?) 고민하는 사이에 품절었다 ^^. 5070이 배대지를 거쳐, 추석연휴를 지나 하나둘 한국으로 도착하면서 사용기/개조도전기 들이 올라오고 있다.
그 사이에 VMworld에서는 프로젝트 몬테레이가 발표되었고, 이제 일부 ARM 기기에 ESXi를 올려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글쓴이는 5070을 못지른 대신 라즈베리파이4 8GB 제품을 하나 질렀다 ㅎㅎ
이런 와중에 Horizon 7.10 ICM 수업을 하고 있었고, 씬 클라이언트 관련 내용을 설명하다가 NUC에 리눅스 기반의 씬클라이언트 솔루션 올리고 그러던 옛추억이 떠올랐다.
수업이 끝나고 컴퓨터방으로 돌아오니 한켠에 라즈베리3도 보이고, 씬 클라이언트 관련 내용도 한번 정리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씬클라이언트를 쓰는 이유
첫째는, PC와 달리 사용자가 망가트릴 수 없기 때문이다. 씬클라이언트는 사용자가 오로지 Horizon의 서비스를 접속하는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관리비용을 줄여주게 된다.
둘째는, 데스크탑 PC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아니 저렴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인텔로 치자면 가장 낮은 수준의 CPU를 사용한다. 그러나 막상 구매하려고 보면 그리 싸지 많은 않다. 현재 한국에서 씬클라이언트를 구입한다고 하면, 선택의 여지는 회사가 대형 벤더사 2곳 정도 뿐이다. 그래서 “유명업체의 씬클라이언트 vs 중소기업이 조립PC”를 구매하는 가격은 비슷하거나 PC쪽이 더 저렴할 수도 있다.
이러한 비용의 문제 때문에 글쓴이는 첫 프로젝트에서 NUC라는 미니PC에 thinstation을 설치해서 DIY로 구현했었다. 지금은 그 선택의 폭이 좀 더 넓어진 것 같다.
어떤 선택의 여지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크롬북 사용하는 방법
지인께서 알려준 방법이다. 아주 다양하지는 않지만 크롬북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여기에 Horizon Client를 설치해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VMware사에서도 공식적으로 크롬용 Horizon Client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PC를 씬클라이언트로 변환
기존에 사용중이던 PC를 오픈소스 솔루션을 이용해서 씬 클라이언트로 전환하는 방법이 있다. 글쓴이도 사용했던 방법이다. 개인적으로는 2012년에 처음 사용했던 것이 아직까지도 잘 업데이트 되고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컨트리뷰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https://thinstation.github.io/thinstation/
이 방식의 장점은 1) 기본 PC의 재활용, 2) 범용적인 기기 사용, 3) 선택의 폭이 넓다 정도 일 것 같다.
USB로 LiveCD 형태로 사용하거나, 내장 디스크가 있는 플랫폼인 경우 설치형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Raspberry Pi 3을 씬클라이언트로 쓰는 방법
Raspberry Pi 4용을 찾다가 우연히 찾은 것이다. 저사양 라즈베리에 특화되었던 OS랄까?
아쉬운 점은 현재는 더 이상 업데이트 지원이 안된다는 점이다.
이것을 찾아보면서 알게된 것은 해외에 경우는 Raspberry Pi 3을 씬클라이언트로 사용하는 방안이 좀 있다는 사실 같다. 몇몇 업체에서 상용화된 형태로도 판매했던 제품도 보인다.
Raspberry Pi 4를 씬클라이언트로 쓰는 방법
Raspberry Pi 3의 경험이 있어서인지, Raspberry Pi 4 기반으로는 좀 더 여러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ThinLinX가 아닌가 싶다. 상용 제품이기는 하지만, 그리 비싸지도 않고, x86, 라즈베리파이 모두 지원한다. 또한 씬클라이언트들 관리용으로 TMS라는 것도 제공한다.
이미 앞서 구성해보신 분의 글이 있으니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Android TV 박스 활용
최근에 미니PC 보다 더 작은 형태의 Android TV 박스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대략 스펙에 따라 5만원~10만원 선에 구입할 수 있다. 이러한 안드로이드 기기에 플레이 스토어나 apk 파일을 사용해서 안드로이드용 Horizon Client를 설치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중국산 안드로이드 TV 박스들이 거의 대부분 루팅된 상황이고, 클라이언트 관리도구도 없는 상황이라 기업에서 쓰기는 어려워 보인다. 개인 장난감 정도.
좀 지나면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기업에서 쓸만한 관리기능이 들어있는 제품 하나 안나올려나? 하고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