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 통합 파워 삽질 중

데스크탑 통합 파워를 생각하게된 이유는 “멀티탭에 연결되는 어댑터를 줄이자”입니다. 제 경우 대략 보니…

  1. 모니터: 직사각형 24V 어댑터
  2. 스위치: 12V 어댑터 + 중국산이다보니 AC변환 플러그
  3. Lenovo 미니 PC: 직사각형 19V 어댑터
  4. GMKtec 미니 PC: 주먹만한 19V 어댑터
  5. 65W 충전기: 휴대폰 충전 및 노트북
  6. 추가 충전기: 포타블 모니터 + 기타

뭐 대략 멀티탭에 AC 케이블이 4개, 어댑터가 2개 정도 연결됩니다. AC 선도 많이 나가고… 어댑터 연결하다보면 이게 자리를 묘하게 차지하면서 연결 구멍이 부족해지기도 합니다.

사진은 없지만… 상상으로 ㅋ

그래서 이것들을 하나로 좀 통합해서 멀티탭 쪽을 간소화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거죠.

1호기는 망함

1호기는 24V 파워 기반으로 처음에는

  • 24V 직접 연결: 모니터
  • Step Down 컨버터로 12V: 스위치 등
  • Step Down 컨버터로 19V: 미니 PC 등
  • USB-PD 벅컨버터: 휴대폰, 노트북 등 사용

등을 목적으로 데스크탑용 통합 파워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알리에서 대략 이렇게 생긴 24V 파워를 400W, 300W 두가지 사봤고요.

일단 굴러다니는 부품들 만능 기판 위에 조립해서 이렇게 구성해 봤습니다.

처음에는 볼트미터가 RGB 조명 역할도 해주고 괜찮았어요 ㅋ

그러나…

부하가 일정수준 올라가면 꺼졌다 켜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략 100W 언저리는 나오는 것 같고, 그 이상가면 그렇습니다. 연결된 컨버터들 안맞는건지…

400W 짜리건, 300W 짜리건 증상은 같았습니다.

책상 위에 만등기판 위에 조립해서 올려 놓은 모습도 좀 번잡해 보이기도 했구요.

그래서 뭔가 다른 생각을 하게 됩니다.

2호기는 팬 소음이 ㅠ.ㅠ

24V 파워를 좀 신뢰성(?) 있는 것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검색해보니 이런 제품이 보였습니다. 산업현장에서도 많이 쓰는 것 같고, 국내에서도 많이 판매되고 있더라고요. 350W는 가격도 알리랑 차이도 별로 안나고요.

책상 위에 올려 놓는 변환기 부분도 Step UP을 다 제거하고, USB-PD 60W 변환기로 다 통일시켜 봤습니다. 기성품으로 4포트 짜리를 사려다가… 그냥 집에 있는거 다 모아봤습니다. 딱 8개 있더라구요 ㅎ

볼트미터는 정확도가 좀 떨어집니다. 볼륨 조절해서 맞춰도 테스터(이것도 정확한건 아니지만 ㅋ)랑 비교해서 차이가 좀 있더라고요. 그냥 추이를 보는 정도, LED 조명으로 생각합니다.

USB-PD에서 트리거로 5V, 9V, 12V, 15V, 20V 등으로 출력할 수 있으니 굳이 별도로 스텝다운을 달아줄 필요가 없더라구요. 케이블도 굳이 만들지 않고, USB C to C 이용하면 되구요.

트리거 + 변환어댑터류의 제품들은 다양하게 있더라구요. 특이한 모양 사용하는 벤더별로 포트에 맞게 나오는 것도 있고, 아예 USB-C 포트에서 해당유형 DC 플러그로 연결되는 케이블들도 있습니다.

대신 용도에 따른 트리거들이 $1~$4 정도하고, USB C 케이블 값도 있고 해서 기기단 케이블 비용은 좀 들지만…

케이블을 기성품으로 쉽게 사서 사용할 수 있고, 구조가 단순하다는게 최대 장점 같습니다.

2호기의 문제점

4포트 짜리 벅 컨버터 쓰면 더 쉽게 만들고+깔끔해지고, 거기에 알리에서 벅컨버터용 아크릴 케이스를 팔아준다면 더 바랄게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위에 그림 보면 24V 파워에 팬 달려있잖아요? 이게 처음에는 안돌다가…

돌기 시작하면 소음이… 소음이… 팬 소음이 ㅠ.ㅠ

( 대략 50W 이상 지속 사용하게 되면 돌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

시중에 판매되는 4포트짜리 충전기 2개 쓰면 안되나? 하는 생각도 할 수 있겠으나... 이런 류들의 문제는 기기 연결할 때마다 리셋된다는 점입니다. 리셋이 별 문제 없는 휴대용 기기들만 쓰면 모르겠으나, 지속적으로 연결되야하는 경우에는 치명적!이죠. 그래서 이 삽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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